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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블랙핑크 흥행질주' YG엔터, 기관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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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블랙핑크, 한중일 차트 석권+아시아 각자 유튜브 유입+英 오피셜 차트 진입 '호재']

걸그룹 블랙핑크의 첫 미니앨범 'SQUARE UP(스퀘어 업)' 타이틀곡 '뚜두뚜두'가 국내외 음원 차트를 석권하면서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주목받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엔터)는 지난 4일부터 21일까지 12일 연속 기관 순매수가 이어졌다.

지난 15일 블랭핑크가 미니앨범을 발표하기 전인 12일부터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덕분에 와이지엔터의 21일 종가도 3만64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시가총액도 65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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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이 와이지엔터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블랙핑크의 미니앨범 발표로 실적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랙핑크는 와이지엔터가 2NE1 이후 7년만에 선보인 걸그룹이다. 2016년 8월 데뷔한 뒤 '휘파람' '붐바야'로 시작해 '스테이' '마지막처럼'이 모두 히트했다. 5곡의 뮤직비디오 모두 억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2년 동안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덕분에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뚜두뚜뚜'에 대한 국내외 반응이 뜨겁다. 국내 음원차트는 일주일째 모두 1위를 석권 중이다.

중국은 QQ뮤직종합 신곡차트, K팝 뮤직비디오 차트, 종합뮤직비디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일본 오리콘 디지털앨범 차트에서도 주간 1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는 한국, 중국, 일본 외에도 아시아 전 국가에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블랭핑크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3%(110만명)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블랭핑크의 지역별 조회 수는 필리핀(14%)이 1위를 차지했고 태국(13%), 인도네시아(9%), 베트남(8%) 순으로 나타났다. 블랙핑크의 아시아 투어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JYP Ent.가 걸그룹 트와이스의 인기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한 것처럼 블랙핑크가 와이지엔터의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블랭핑크는 일본에서 오는 7월 24일 오사카 공연을 시작으로 3개 도시 7회에 걸쳐 아레나 투어에 나선다. 일본에서 디지털 앨범 1장 만으로 7회의 아레나투어를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블래핑크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점도 기대 요소다. 19일(현지시간) '뚜두뚜두'는 영국 '오피셜 트렌딩 차트 톱20'에 17위로 진입했다. 국내 걸그룹 최초의 기록이다. 영국 오피셜 차트는 미국 빌보드, 일본 오리콘과 함께 세계 3대 음악 차트로 분류된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2016년 데뷔해 수익배분율이 회사에 우호적"이라며 "블랙핑크의 앨범 반응을 보았을 때 와이지엔터가 빅뱅 공백을 메울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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