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2 (토)

SR, 신임 영업본부장에 코레일 출신 임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신임 사장 후보도 코레일 전직 간부
SR 이사회, 코레일 출신들이 독차지

조선비즈



수서고속철(SR)은 22일 최덕율 전 코레일 물류본부장(사진)을 영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광주 송원고와 전남대를 졸업했다. 한국철도공사에서 기획조정실장, 전북본부장, 부산경남본부장, 물류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SR 영업본부장은 상임이사도 겸임한다. SR 이사회는 사장, 본부장(영업본부장, 안전본부장, 기술본부장) 3인, 비상임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코레일 출신 이사 멤버가 1명(비상임이사)에서 2명으로 늘게 됐다.

업계에선 SR 통합을 추진 중인 코레일이 SR을 간접 통치하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SR 신임 사장 후보도 코레일 전직 간부다. 코레일과 통합을 반대하다 물러나게 된 이승호 SR 사장 후임으로 유재영 전 코레일 부사장과 권태명 전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이 추천됐다. 현재 기술본부장이 공석인데, 코레일 간부 출신을 임명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결국 코레일 전직 간부가 사장 및 주요 본부장, 그리고 이사회를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SR이 코레일 의중 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다. 통합 추진 과정에서 SR이 반대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코레일은 SR의 지분 41%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사장 추천권을 갖고 있다. 규정상 사장 후보는 복수로 추천한다. 퇴임하는 이승호 사장은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을 역임한 관료 출신이다.

조귀동 기자(cao@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