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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15.2%…“女학생 위험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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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여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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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5.2%가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위험군’으로 진단됐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가족부는 22일 전국 학령전환기(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 청소년 129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15.2%(19만6337명)으로, ▲2016년 13.6%(19만8642명) ▲2017년 14.3%(20만2436명)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스마트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청소년(중복위험군)은 6만5000여 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로 보면 중·고등학생 과의존 위험군은 전년 대비 비슷하거나 감소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작년에 이어 인터넷 및 스마트폰 모두 위험군 수가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특히 여학생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남학생(2만8281명)이 여학생(1만4957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1·고1 학생의 경우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위험군 수가 더 많았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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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는 “최근 여학생의 게임 이용 증가 및 인터넷·스마트폰을 이용한 1인 미디어,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인터넷 영역에서도 여학생 위험군이 증가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는 과의존 청소년의 유형별·연령별·성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진단조사는 객관적 지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이용습관을 되돌아보게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과의존이 우려되는 청소년들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 상담과 치유서비스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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