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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자동출입국심사대 사용자 10년만에 1억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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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페테르 바이데르비든(Peter Beiderwiden) 독일 내무부 B국(연방경찰 담당국) 부국장(사진 왼쪽)과 차규근 한국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지난 20일 독일 베를린 내무부 청사에서 한국-독일 자동출입국 심사대 상호이용 협약을 맺고 있다./법무부


자동출입국심사대 도입 10년만에 내·외국인 이용자 수 1억명이 넘었다고 법무부가 22일 밝혔다.

2008년 6월 26일 인천공항에 20대가 설치된 자동출입국심사대는 지난해 말까지 전국 8개 공·항만에 169대가 확대·설치돼 운용중이다.

심사대는 인천공항이 124대로 가장 많다. 이어 ▲김해공항 15대 ▲김포공항 6대 ▲제주공항 4대 ▲청주공항 4대 ▲대구공항 4대 ▲인천항 7대 ▲부산항에 5대가 설치돼 있다.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심사대 이용율은 최근 3년 매년간 40% 이상씩 증가해 이달 현재 이용자 누계가 1억명을 넘었다.

2017년 심사대 이용자는 전체 출입국자의 약 30.6%(2460만명)다. 국민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4.5%(2381만명)가 심사대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지난해 3월 1일부터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19세 이상의 국민 누구나 사전등록절차 없이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 국민의 경우, 국가 간 자동출입국 심사대 상호이용 협약에 따라 미국, 홍콩, 마카오 등에서도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사용자 등록을 통해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

연말부터는 독일에서도 한국인이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 법무부는 지난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 내무부와 자동출입국 심사대 상호이용 협약을 맺었다.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을 이용하는 한국인은 출입국심사를 위해 평균 20~30분씩 대기해야 한다.

연말부터는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경우 대기시간이 5분 이내로 줄어들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국내의 전체 공·항만에 자동출입국심사대를 확대 설치하여 출입국 편의를 증대시킬 예정"이라며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편의를 위해 자동출입국심사대 상호이용 대상 국가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joker@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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