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1 (금)

유니레버 카버코리아, 신임 대표이사에 이제훈 전 KFC 한국 CEO 영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카버코리아 CI.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유니레버의 카버코리아는 신임 대표이사로 이제훈 전 KFC 한국 CEO를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대표이사의 임기는 다음 달 2일부터 시작한다.

이 대표는 와튼스쿨에서 MBA 과정을 졸업한 이후 글로벌 기업인 펩시와 제약사인 쉐링 플라우에서 7년간 경력을 쌓았다. 이후에는 한국 피자헛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개발책임자(CDO), 최고운영자(COO)를 역임하며 기업 대표로서의 역량과 재무 실무 경력을 길러왔다.

특히 편의점 체인인 바이더웨이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사업을 성장시켜 주목을 받았다. 이어 홍콩계 사모펀드인 유니타스캐피탈의 파트너로서 5년간 아시아 지역 내 유통 소비 부문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2016~2017년에는 KFC 한국 CEO를 역임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카버코리아의 모회사인 유니레버 그룹의 로힛 자와 북아시아 대표이사는 "이번에 새로 취임하는 이제훈 대표는 카버코리아의 사업을 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고 AHC가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탁월한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표주영 전임 대표는 다음 달 2일 자로 대표직에서 물러나 8월31일 자로 카버코리아를 퇴직할 예정이다. 표 전임 대표는 삼성그룹 부사장과 교촌에프앤비 사장을 역임하며 얻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카버코리아의 사업을 확장하고 성장시켜 왔다.

1999년 설립된 카버코리아는 화장품브랜드 'AHC 이보영 아이크림'과 마스크팩 라인 등이 대박을 터트리며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4295억원, 18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74%와 272.6%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를 높이 평가한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는 지난해 9월 카버코리아를 약 3조원에 인수했다. 다만 카버코리아의 성장세는 지난해엔 다소 더뎌진 것으로 나타났다.
hemingwa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