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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울산~포항고속도 범서2터널서 화재…23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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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낮 12시27분쯤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동해고속도로 울산~포항 구간 범서 제2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물차에 불이 나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화작업과 함께 인명구조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32분쯤 불을 진화했고, 당시 터널 주변에 있던 차량 20여대에서 모두 23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대부분 단순 연기흡입 피해를 입은 경상자들이고, 이들 중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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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화재 차량 뒤쪽에 있더 운전자들은 불꽃이 너무 강해 후진하면서 대피하다가, 터널 내 조명이 꺼지면서 차에서 내린 후 뛰어서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트레일러 운전기사 이모씨(51)는 “연기가 ‘훅’하고 몰려왔다. 터널로 들어오는 차량들을 후진시키면서 대피했다”며 “도망치면서 옆을 보니 애를 안은 여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 소방관은 “터널 길이가 비교적 짧았고 신고 접수 직후 한국도로공사에 연락해 차량의 추가 진입을 막는 등 신속히 조치해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료를 싣고 울산에서 포항으로 달리던 8t 짜리 화물차가 터널내 포항 방향의 3분의2 지점을 지날때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갑자기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서 화재가 났다”는 화재 차량 운전자 ㄱ씨(55)의 말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터널 내 모든 차량을 이동 조치하고 연기를 빼내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화재로 터널 양방향이 3시간 가량 완전히 통제되면서 교통체증을 빚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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