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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 소식에 분통…"발암물질로 분유 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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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에서 환경호르몬과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22일) 대구방송 TBC는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과불화화합물 대책'이라는 내부 문건을 입수해 분석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문건에 따르면 지난달 21일과 24일 매곡과 문산취수장에서 8종의 과불화화합물이 다량으로 검출됐습니다.

해당 수치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을뿐더러 과불화화합물은 불소와 탄소가 결합한 화학 물질로 프라이팬 코팅제와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등에 사용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과불화화합물은 고도 정수 처리를 거쳐도 10~15%밖에 제거되지 않고 끓이면 농도가 더 높아집니다.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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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 청원/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대구 수돗물' 관련 청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그중 한 청원인은 "제 아기에게 발암물질로 분유를 먹이고, 그 물로 밥을 지어 먹이고, 씻기고, 옷을 빨아 입히고"라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청원인을 비롯해 여러 네티즌도 "제대로 확인해서 알려달라", "검출이 됐다면 대안 발표가 시급하다"라며 함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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