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김동철, 비례대표 3인방에 막말…사과하라"

평화당은 호남 지역정당 지적에도 '발끈'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민주평화당은 22일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당적은 바른미래당이나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비례대표 3인방(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을 향해 막말을 했다고 비판하면서 사과를 촉구했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김 위원장의 이상돈·장정숙·박주현 의원 등 비례대표 3인에 대한 막말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어 "안철수 전 대표는 민주당에 요구해서 비례대표 의원을 받은 바 있고, 박주선 전 대표는 합당 시 비례대표의 당적 이탈을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한 적도 있으며, 유승민 전 대표도 비레대표를 정리해줘야 한다고 했었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인간' 운운하면서 동료 의원에게 막말을 퍼붓는 것은 스스로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김 위원장이 박지원 의원에 대해서도 '품위를 지키라'고 막말을 퍼붓고 평화당을 '지역당'이라고 연일 비난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정치적 도리를 한참 벗어난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해야 할 일은 막말이 아니라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의원들에 대해 품위와 예의를 지키고 이들이 요구하는대로 당적 정리를 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비대위 회의에서 비례대표 3인방에 대해 "이 분들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는데 안 전 대표를 욕하고 바른미래당을 비판한다. 인간으로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박지원 의원에 대해 "정치원로로서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했으며 평화당을 향해선 "호남지역정당"이라면서 "정당은 정권 집권이 목적이다. 호남 지역민조차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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