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중구에서 식육점을 운영하는 A(49) 씨는 몇 년 전부터 일손이 바쁘자 친구 B(50) 씨를 종업원으로 고용했다. A 씨의 식육점은 나날이 번창했지만, 그에게는 한가지 고민이 있었다. 바로 고기 판매량과 장부가 매번 일치하지않는 것이었다.
이를 수상히 여긴 A 씨는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인하고 그제야 친구이자 종업원인 B 씨가 손님에게 고기 대금을 받은 직후 목장갑에 현금을 반으로 접어 숨기는 장면을 확인한 것이다. A 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CCTV 영상을 확인하고 B 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복구가 20여 일치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목장갑에 돈을 숨겨 1000만원 가까이 훔쳐왔다”며 “B 씨는 추가 혐의를 부인하지만 A 씨는 최소 1억원 이상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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