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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김성태 "박성중 의원, 윤리위 회부할 것"…계파갈등 불씨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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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망령 되살아난 것 같아 밤잠 못 이뤄"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노컷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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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친박 메모'로 논란이 된 박성중 의원에 대해 "협의 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이 또 다른 계파갈등의 불씨를 지핀 잘못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일 초선모임에 참석한 비박계 박 의원의 휴대전화에서 '친박·비박 싸움 격화', '세력화가 필요하다. 적으로 몬다. 목을 친다!' 등이 적힌 메모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로 인해 당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1일 개최한 의원총회에서도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사이 갈등이 폭발했다.

김 권한대행은 당내 계파갈등에 대해 "(의총에서) 쇄신을 논의하기 보다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아서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동시에 당 수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 구성 의지를 밝히며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김 권한대행은 "빠른 시간 내 비대위 준비위를 출범하도록 하겠다"며 "한국당이 거듭 태어나기 위해선 강도 높은 쇄신과 변화만이 정답이다. 어느 누구도 혁신 비대위를 피해가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의총에서 제기된 자신에 대한 재신임 요구에 대해선 "몇 사람의 목소리가 있다고 해서 저의 거취가 흔들릴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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