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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문 대통령 “남북러 철도연결 추진 가능성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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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러시아 방문 이틀째,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 동포간담회서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현재로서는 철도·전력·가스 등 남·북·러 3각 협력의 주요 사업 구상 가운데, 철도 연결 사업의 추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모스크바의 러시아 정부청사 영빈관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를 만나 앞으로 대북 제재가 해제될 경우 남·북·러 3국 협력을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와 조사 등 사전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철도 연결 사업과 관련해 우선 한·러 및 남북 간 공동연구를 각각 병행하여 진행하면서 향후 자연스럽게 남·북·러 3자간 공동연구와 실질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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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이렇게 말한 것은 철도 연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큰 관심을 보인 인프라 사업들 중 하나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로 북한이 참가하는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며 철도 외에도 전력망 연결 사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또 LNG 가스 분야의 협력 강화도 희망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한반도 긴장 완화는 북·미 관계 진전에 크게 달려 있다”며 “북·미가 만난 것 자체가 중요하고, 북·미 두 정상이 서로 협력하기로 한 것이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서 고려인 후손을 포함해 러시아에 거주 중인 동포들과 만나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전쟁, 갈등, 적대에서 평화, 공동 번영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 결코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후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한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손제민 기자 jeje1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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