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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멜라니아 여사 '재킷' 논란…아동 수용시설 방문서 "I don't care"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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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현지시간으로 어제(21일)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하는 길에 입은 의상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미국 텍사스 주 멕시코 접경지역에 있는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모자가 달린 야상 스타일의 재킷을 입었고 해당 재킷 뒷면에는 "나는 정말 상관안해, 너는?"(I REALLY DON'T CARE, DO U?)이라는 문구가 그라피티 스타일의 흰색 글씨로 쓰여있었습니다.

'아이 돈 케어'는 뉘앙스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보통 '신경 안써' '관심없어' 등으로 해석됩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믿기 어렵다는 반응과 함께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은 불법 이민자 부모-아동 격리 수용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방문했다고 밝혔지만 로이터는 해당 재킷은 이와 상반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했습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정책 철회에 슬로베니아 출신의 멜라니아 여사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스테파니 그리셤 공보 담당관은 취재진에게 "그것은 그저 재킷일 뿐이다. 거기에 숨겨진 메시지는 없다"며 "오늘 이 중요한 텍사스 방문 이후, 언론이 그의 의상에 집중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이번 논란과 관련, "멜라니아 재킷 뒷면에 쓰인 '나는 정말 상관안해, 너는?'이라는 말은 가짜 뉴스 미디어를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멜라니아는 그들이 얼마나 부정직한지 배웠고, 진실로 더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올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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