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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번식 가능한 공주개미 등 붉은불개미 수 천마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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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평택·당진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붉은불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 자료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국내 항만에서 번식이 가능한 외래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개체와 수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대거 발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 부산항으로 수입된 중국산 건조대나무를 담은 컨테이너 안에서 2마리가 처음 발견됐다.

이달 18일에는 경기 평택항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의 콘크리트 틈새에서 20여 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다음날에는 애벌레를 포함해 700여 마리가 발견됐다. 당시 발견된 붉은불개미 중에서는 군체(같은 종의 생물이 집단을 이뤄 일정기간 동안 한 장소에서 사는 것) 형성 초기의 작은 개미뿐 아니라 6㎜ 이상의 큰 개미도 확인됐다.

20일에는 부산항 한국허치슨부두 컨테이너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10마리가 나온 데 이어 이 바닥 시멘트 균열 부위에 따라 40m에 걸쳐 11개의 개미집이 발견됐다.

이 개미집에는 여왕개미가 되기 전 미수정 암개미인 '공주개미' 11마리와 일개미 3000여마리, 알 150여개가 나왔다. 여왕개미는 발견되지 않았다.

노수현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긴급민관합동전문가 조사 잠정결과 여왕개미가 발견되지 않은데다 공주개미가 날개가 달린 채 발견된 점과 수개미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공주개미가 결혼 비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판단돼 추가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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