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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붉은불개미 확산 위험' 모든 수입 컨테이너 개장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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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장 주재 범정부 총력대응 방안 논의

뉴스1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붉은불개미 확산 차단 관련 비공개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8.6.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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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정부는 '붉은불개미'가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최근 연이어 두 차례나 발견됨에 따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22일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범부처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달 18일과 20일 평택항 컨테이너 터미널과 부산항 허치슨 부두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되면서 정부가 발견지를 중심으로 긴급 방제활동에 나선 상태다.

정부는 평택항과 부산항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의 확산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항만 외 주변지역으로 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발견항만과 배후지역, 다른 항만·국제공항 등에 대한 예찰과 방제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각 부처별로 농식품부는 개미류 혼입 가능성이 높은 코코넛껍질, 나왕각재 등 32개 품목은 수입 컨테이너 전체를 개장검사할 계획이다. 중국 복건성 등 불개미 분포지역 11개성에서 수입되는 물품의 경우 수입자에게 자진 소독을 유도하고, 자진소독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 검역물량을 2배로 늘린다.

이어 붉은불개미 고위험지역에서 반입되는 일반 컨테이너의 외관·적재장소를 집중 점검하고, 수입화주와 하역업자 등을 대상으로 붉은불개미 발견시 신고토록 홍보를 강화한다.

해양수산부는 지방해양청별로 환경정비 계획 등을 수립해 야적장 바닥 틈새 메우기, 잡초제거, 방역 등 환경 정비 실시한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회의에서 "붉은불개미가 강한 서식력을 갖고 있어 국경에서의 차단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가 올해 마련한 대응 매뉴얼에 따라 관계부처 간 빈틈없고 유기적인 방역체제를 구축해 총력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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