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美 하원 '강경 이민법안' 부결 "다음주에 재표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젊은 '드리머(Dreamer)'의 시민권 취득 허용하는 '타협안' 냈지만 공화당內 반대 의견 여전…중간선거 앞두고 온건파 득세]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5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 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에서 열린 세제개혁 원탁 토론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멕시코는 문제가 많은 사람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 이들은 성폭행범이고 마약, 범죄를 가져오고 있다"며 "여성들이 지금껏 아무도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강간을 당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민법을 개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민자들의 합법적 비자 발급을 감축하고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의 이민법안이 미국 하원에서 부결됐다.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당내 이견조율을 거친 뒤 다음주 재표결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21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어릴 적 밀입국한 젊은 '드리머(Dreamer)'들의 미국 시민권 취득을 봉쇄하고 이민자들이 친척들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걸 어렵게 만드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이민법안을 찬성 193, 반대 231로 부결시켰다.

온건 성향의 공화당 의원들이 해당 법안에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반대 의사를 표했고 민주당도 강하게 반발하며 법안 부결은 예견된 일이었다는 평가다.

당초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드리머들에게 시민권을 얻게 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을 지원하며 추방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불법 이민 아동들을 부모와 함께 있게 하는 내용의 '타협안'을 22일 표결하려 했으나 당내 의견 수렴이 덜 됐다는 이유로 재연기했다.

공화당에선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강경 이민법안을 거부하는 견해가 잇따라 나오는 상황이다.

김영선 기자 ys858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