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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경북씨그랜트센터, 어업인 고민 해결해주고 연구 사업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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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씨그랜트센터가 개발한 수중무인로봇(Cyclops). 200기압 이상을 견디는 외압방수 하우징에 카메라, 조명, 수온센서, 수심센서, 배터리 등을 탑재해 강한 압력과, 빛이 없는 조건에서도 최대 10일까지 녹화하고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2018.06.22 (사진=경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해양수산부의 씨그랜트 사업 경북 주관기관인 포항공대 경북씨그랜트센터(센터장 유선철)가 연구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씨그랜트사업은 지역 거점대학을 씨그랜트센터로 지정해 해양수산 분야 현안문제의 해결방안을 찾는 해양수산부의 국책사업이다.

포항공대 센터는 지난 10년간 62억원(국비 51, 도비 11억원)의 예산으로 연구사업을 추진해 지금까지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31건, 특허 출원·등록 42건, 기술이전 3건, 기술창업 1건 등의 성과를 냈다.

이들 연구결과는 첨단 수중무인로봇(Cyclops)을 활용한 인공어초장 생태 분석 및 해저 지형도제작, 해안선 변화에 따른 모래퇴적 관측, 울릉도 참담치 양식기술, 독도 자생 미생물의 자원화 기술 개발 등에 활용됐다.

국내기술로 개발한 2000m급 심해 촬영 수중 카메라 시스템은 붉은대게 생태 촬영에 성공하면서 붉은대게 수확용 통발 어구의 문제점을 알려주었고 미끼 사용법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어업인들에게 제공했다. 또 경북 연안의 침적 폐어망 조사에도 활용돼 해양 환경정비에도 큰 역할을 했다.

경북씨그랜트센터는 이처럼 포항공대의 우수한 연구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어업인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맞춤형 어업센서 시스템, 장거리 통발부표 탐색기, 영일만검은돌장어 생태 모니터링 시스템, 동해 어종 실시간 수중 관측시스템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어선이 부표에 10㎞ 이내로 접근하면 부표의 위치를 정확히 안내해 주는 장거리 통발부표 탐색기 개발은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의 탐색범위는 낮에 해상에서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최대거리인 3㎞의 3배를 넘어서는 거리로, 통발을 찾아 헤매는 일을 없게 해 주면서 조업시간 단축과 조업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경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심해 촬영 수중 카메라 시스템으로 붉은대게 조업 현안을 해결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씨그랜트사업의 연구결과는 어획량 증대와 직결된다”며“지속적인 예산 투입과 사업 참여로 지역 해양수산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연구가 되도록 씨그랜트사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8개 지역씨그랜트센터를 대상으로 한 해양수산부의 1, 2단계 평가가 이뤄진 2014년, 2017년 두 차례 모두 경북씨그랜트센터는 최우수 센터로 선정됐다. 지난 18일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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