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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증시, 당분간 지지부진한 흐름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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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개장전]]

주식시장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부터 약세를 이어오던 증시는 20 일 깜짝 반등했지만, 21일에는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식시장 부진한 흐름, 그리고 이를 부추기는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진행되는 가운데, 21일에는 MSCI 시장 재분류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6월12 일부터 21일까지 10일만에 5.36%가 하락했다. 다만 조정이 이뤄진 상태고 연 저점은 물론 지지대까지 내려온 종목들이 많다는 점에서 한동안 추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과거 비슷한 사례들의 주가 동향을 통해 봤을 때 최초 의미있는 하락 이후 최소 15일 간은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과 동시에 거래대금 또한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큰 폭의 추가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문제는 상승여건 역시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코스피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1분기와 유사한 37조원으로 예상된다. 기업이익 전망치는 하향 조정이 진행중이고 삼성전자 역시 2분기 실적우려가 제기된다.

한 달 전 대비 추정치 상승 업종은 보험, 증권, 에너지, 미디어, 필수소비재, 유통, 비철금속, 은행. 하락업종은 디스플레이, 유틸리티, 조선, IT하드웨어, 호텔/레저, IT가전, 건설, 헬스케어, 기계, 자동차, 반도체 등이다.

EU는 6월1일 발효된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인상에 대응해 34억달러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6월22일 발효할 예정이다 기존 7월1일 발효일에서 앞당겨진 것으로 품목은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 버번 위스키, 리바이스 청바지, 오렌지 주스, 크랜베리 등이다.

캐나다는 7월1일 미국 수입품 128억달러 규모의 140개 품목에 대한 관세 25% 인상 발효를 예정하고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겨냥 대표적인 스윙스테이트인 오하이오, 미시간, 뉴욕, 펜실베니아, 일리노이즈 등에서 수출되는 농산물, 철강, 고기 등의 품목 중심이다. 동맹국들의 보복관세 대응으로 미국의 자동차 관세 인상 정책이 빨라질 개연성이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화 약세,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미국 물가지표가 발표됨에 따라 시장의 상승 트리거는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미중은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이고, 트럼프가 언급한 중국 관세 추가 부과의 실효성이 높지 않아 협상 상황에 따라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준환 기자 ab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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