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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뉴욕증시, 무역전쟁발 실물경제 우려 커지며 하락…다우 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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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지수는 세계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10포인트(0.80%) 하락한 2만4461.70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56포인트(0.63%) 내린 2749.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8.56포인트(0.88%) 낮은 7712.95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3월 말 이후 가장 긴 기간 연속 하락이다.

시장 참가들은 미국과 중국 및 주요국의 무역전쟁에 지속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산유국 회담 결과도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국발 무역전쟁이 실물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회사 다임러가 미국발 관세에 따른 중국의 관세 인상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이날 인도와 터키 등이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에 수입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하는 등 무역 갈등이 확장되고 있다.

첨예하게 맞선 중국과 미국의 대립도 지속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추가 관세 위협에 대해 이미 이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며 "양적, 질적 조치를 포함한 각종 조치를 도입할 것"이라고 맞섰다.

미 대법원이 이날 각 주가 전자상거래에 대한 소비세를 걷을 수 있다는 판결을 내놓은 점도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증시에 타격을 줬다.

이번 판결로 아마존 주가 1.1% 이상 떨어지는 등 주요 전자상거래업체 주가가 타격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1.93% 하락해 가장 큰 폭 떨어졌다. 공업 분야는 1.19%, 소재 분야는 0.99% 내렸다. 기술주는 0.8% 하락했다. 반면 유틸리티는 0.33%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 주가가 3.2%가량 하락했다. 반면 할인매장 체인 타겟 주가는 1%가량 올랐다.

포드 주가가 1.4%가량 하락하고, GM은 2% 떨어지는 등 주요 자동차 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산유국 간 회담을 앞두고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하락 마감했다.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7달러(0.3%) 하락한 65.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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