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성폭행 혐의' 안희정 마지막 준비기일…"8월 전 선고"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식재판 전 마지막 절차…시민·취재진 80여명 방청

뉴스1

수행비서를 위력으로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53)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80여명의 시민과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22일 오전 열린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이날 오전 10시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2회 공판준비기일을 연다고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은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심리를 위해 첫 공판기일 전에 재판부가 검사와 피고인 또는 변호인을 불러 사건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절차다. 재판부는 이날을 끝으로 법리적 쟁점과 증거조사 방법, 법정에 설 증인 등을 정리하고, 다음 기일부터 정식 재판을 심리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법리 공방에 나서기 전에 열리는 마지막 준비절차인 만큼 검찰과 안 전 지사 측은 재판부의 심증을 얻기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열린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은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라고 규정했지만 안 전 지사 측은 '강제추행은 없었으며 성관계도 합의 아래 이뤄졌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히 안 전 지사 측 변호인단은 강제추행을 한 적이 없고 범행 의도도 없었다는 입장이다.성관계 사실 자체는 있었지만 서로 애정의 감정 아래 이뤄진 행위라며 처벌 근거가 없다고 변론하면서 "위력은 존재하지 않았고, 있었더라도 성관계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7월2일로 예정된 1차 공판기일을 시작으로 총 7회의 집중심리를 거쳐 8월 전에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약 7개월간 정무비서이자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33)를 4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김씨를 5차례 기습추행하고 1차례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추행한 혐의도 있다.

한편 이날 2차 공판준비기일은 50여명의 시민과 30여명의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추첨을 통해 총 52명의 방청객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dongchoi89@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