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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단독] 롯데푸드, 영유아식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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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하반기 파스퇴르 브랜드 배달이유식 서비스 출시, 영유아 제품군 확충예정]

머니투데이

롯데푸드 /사진=롯데푸드


롯데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인 롯데푸드가 영유아식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푸드는 하반기중 파스퇴르 브랜드의 이유식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제품 개발을 마무리한 상태라고 21일 밝혔다. 제품 종류와 가격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유식 뿐아니라 영유아식 전반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푸드는 먼저 배달 이유식 분야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파스퇴르 분유 구매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파스퇴르 우유 대리점의 가정배송 서비스를 활용해 배달이유식 서비스 부터 먼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육가공과 빙과, 유지 제조와, 2010년 인수한 파스퇴르를 통해 분유 등 유가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푸드가 영유아식 사업에 나서는 것은 최근 관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데다 해외시장 개척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이유식 시장은 2015년 96억원에서 2016년 131억원, 지난해 259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해에만 600~7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배달이유식 시장은 제외됐다. 유아과자와 음료 등 기타 영유아식 시장도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맞벌이 가구 증가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영유아식 완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본다. 아울러 이유식을 만드는 데 번거로움을 느낀 전업주부들의 구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푸드의 가세로 국내 영유아식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현재 배달 이유식 시장은 전문업체인 베베쿡과 엘빈즈가 선점한 상태인데 올초 엘빈즈를 보유한 헬스밸런스가 1위 베베쿡을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이밖에 식품업계에서는 풀무원건강생활이 배달이유식 사업을 벌이고 있고 최근 본그룹이 계열사 순수본을 통해 이유식 브랜드 '베이비본'을 선보이기도 했다. 매일유업도 상온이유식 분야에서 맘마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 이유식 업체 관계자는 "최근 성인대상이던 간편식 개념이 이유식으로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업체들이 엄선된 원재료를 사용하고 위생관리 역량이나 배송시스템을 대거 확충하면서 신선 이유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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