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엑톤블레이드'는 3위
[한준호 기자] ‘월드선(3세, 수, 한국, R73)’이 국산 3세 최강마를 뽑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월드선’은 지난 1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끝마친 제18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제9경주, 2000m, 3세, 국OPEN)’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기록은 2분 10초 4.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에서 기대를 모은 것은 ‘엑톤블레이드(3세, 수, 한국, R87)’였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중 가장 중요한 경주인 지난 ‘코리안더비(GⅠ)’에서 3마신(1마신=약 2.4m) 차이의 여유로운 우승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일 가장 하위권에서 따라가던 ‘월드선’이 폭발적인 속도로 앞서가던 모든 경쟁자들을 3코너부터 물리치고 2위 ‘샤프케이랜(3세, 수, 한국, R71)’과 1/2마신 차이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엑톤블레이드’는 3위에 그쳤다.
‘월드선’은 2017년 최강 2세마를 가리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부경 지정 경주 ‘GC 트로피’와 ‘김해시장배’를 연달아 우승하며 주목받았지만 최근 ‘엑톤블레이드’, ‘디바이드윈드(3세, 수, 한국, R80)’ 등 급부상하는 경쟁마들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우승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올해 ‘트리플크라운 시리즈’는 첫 관문인 ‘KRA컵 마일(GⅡ)’에서 ‘디바이드윈드’가, 두 번째 관문 ‘코리안더비(GⅠ)’에서 ‘엑톤블레이드’가 우승을 거뒀다. 마지막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에서 ‘월드선’이 1위에 오르며 세 경주 모두 다른 우승마를 배출했다. 유일하게 세 경주 모두 3위 안에 든 ‘엑톤블레이드’가 국산 3세 최강마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에는 3만3000여명의 관중이 모였다. 총 매출은 약 50억 원, 배당률은 단승식 8.4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463.4배, 1023.1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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