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표흙침대
원자번호 86번인 라돈(Rn)은 강한 방사선을 내는 비활성 기체 원소로 폐암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환경보호국(US EPA)은 라돈을 일반 인구집단에서 흡연 다음으로 위험도가 높은 폐암 원인이라고 밝혔으며,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최근 대진침대가 판매한 매트리스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준의 라돈이 검출돼 소비자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흙표흙침대는 자사 제품에 대해 부산시 원자력안전팀 에서 라돈 수치를 측정한 결과 연간 허용량인 1mSv 보다 훨씬 낮은 0.06mSv 로 안전하다는 결론이 내 려졌다고 밝혔다. [사진 흙표흙침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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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흙표흙침대는 지난 14일 부산광역시 원자력안전팀에서 자사 제품의 라돈 수치를 측정했으며, 그 결과 연간 허용량인 1mSv보다 훨씬 낮은 0.06mSv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측정은 밀폐된 공간에서 라돈 자동측정기로 침대에서 발생하는 라돈의 여부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사람이 누웠을 때를 가정해 침대에서 약 10㎝ 높이에서 검사를 실시했다.
사용된 라돈 자동측정기는 시중에서 보급용으로 판매되는 라돈 측정기와는 다른 특별한 장치로 공기를 강제로 순환시키면서 측정에 영향을 주는 수분을 제거하는 기능을 갖춰 순수한 라돈의 영향만 파악할 수 있는 첨단 장비다.
아울러 흙침대에 비닐을 씌워 주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추가로 검사를 실시했다. 라돈이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점을 고려한 검사였다. 그 결과 제품에 비닐을 씌웠을 때의 수치가 씌우지 않았을 때보다 절반 가까이 낮게 나와 흙표흙침대는 라돈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확실한 결론이 내려졌다. 흙표흙침대 관계자는 “이번 측정에서 나타난 0.06mSv는 일반인의 허용량인 연간 1mSv의 6%에 불과하다”면서 “사실상 라돈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음을 뜻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돈은 실생활 속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환풍기를 돌리고 창문이나 문을 열어 두는 등 환기를 통해 실내의 라돈을 줄이거나 제거할 수 있다.
흙표흙침대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원자력안전팀은 매년 600여 건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며 식품·생활용품의 방사능을 검사하기 위한 ‘통합방사능방재센터’의 설치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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