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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건물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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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정상이 설치키로 합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건물에 이르면 8월 중 설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21일 서울의 모 호텔에서 열린 남북물류포럼 조찬강연에서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장소와 관련해 “종합지원센터 바로 앞에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가 있다”며 “개보수해서 거기에 설치하는 것으로 남북 간에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천 차관은 또한 “남북이 같이 상주하며 같은 공간에서 여러 현안을 심층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제도와 틀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저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운영되면 남북관계가 또 한 번 발전하고 제도화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초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이름이 변경된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는 2005년 개성공단 내에 설치됐다. 해당 건물은 4층으로 2층에 남측, 4층에 북측 당국자가 10여명씩 상주했다. 2010년 천안함 사건 후 한국정부의 5·24조치에 대한 반발로 북한이 폐쇄했다.

이 건물은 지난 8일 남북 당국자들의 합동 현장점검 결과 지하층 침수와 벽면 누수, 유리 파손 등이 발견돼 지난 19일부터 물빼기 등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남북 정상은 판문점선언 3항에서 “남과 북은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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