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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TF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LG디스플레이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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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스피는 외국인·기관의 '팔자' 기조에 1%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희망 퇴직' 이슈가 불거지며 3%대 하락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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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루 만에 다시 내리막을 걸었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6.08포인트(1.10%) 떨어진 2337.83으로 장을 마쳤다. 소폭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얼마 안 가 하락장으로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하락을 이어간 지수는 2340선도 무너지며 종가기준으로 연중 최저치인 2337.83으로 마감했다.

무역분쟁 이슈는 소강됐지만 미국이 금리 인상 기조를 강하게 주장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 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Strong'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다시 강력하게 주장한 데에 따라 한국증시에서 차익 시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간밤 미국 주요 지수는 혼란한 장세를 보였다. 2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41포인트(0.17%) 하락한 2만4657.80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5.93포인트(0.72%) 상승한 7781.51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도 전날보다 4.73포인트(0.17%) 오른 2767.32로 마감했다.

기관 매도세가 거세게 들어왔다. 이날 기관은 3112억 원을 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도 1283억 원을 던지며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개인은 4098억 원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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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6.08포인트(1.10%) 떨어진 2337.83으로 장을 마쳤다. /네이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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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11%), SK하이닉스(0.80%), 삼성전자우선주(0.13%), 네이버(1.45%)는 상승했지만 셀트리온(-1.68%), 포스코(-1.02%), 현대차(-1.93%), 삼성바이오로직스(-1.13%), LG화학(-1.13%)은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실적 악화에 따라 강도 높은 인력 조정에 돌입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32% 떨어진 1만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한때 1만88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가 인력 조정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흐름이 짙었다. 항공사, 결제관련서비스, 전자제품, 은행, 무역회사, 전기장비, 디스플레이패널, 운송인프라, 손해보험, 건축자재, 가구, 생명보험, 비철금속, 음료, 핸드셋, 증권, 조선, 철강, 제약, 창업투자 등 대부분이 약세였다. 반면 가정용품, 무선통신서비스, 인터넷소프트웨어, 게임 업종은 상승했다.

코스닥도 약세였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3.95포인트(1.66%) 떨어진 826.22까지 내려앉았다. 개인이 1133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2억 원, 176억 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제약·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내렸다. 대장 주 셀트리온헬스케어(-2.51%)를 비롯해 신라젠(-4.95%), 메디톡스(-4.43%), 바이로메드(-1.45%), 나노스(-3.99%), 에이치엘비(-3.31%) 등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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