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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채권-마감] 예상보다 강한 50년 입찰, 외국인 현선물 매수에 강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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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이 21일 예상보다 강한 50년 입찰 영향 등으로 강세로 변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6틱 오른 107.93, 10년 선물(KXFA020)은 21틱 상승한 120.7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467계약, 10년 선물은 2547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현선물 매수로 장을 지지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국고50년물 입찰이 놀라운 정도로 강했다. 여기에 외국인은 선물 뿐만 아니라 현물도 통안1년에서 국고10년까지 사들였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고50년 입찰 호조에 주가 급락, 외국인 현선물 매수 등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들이 합쳐졌다"고 말했다.

50년 입찰 호조와 함께 다른 장기채권 금리들도 모두 2.5%대로 내려왔다.

코스콤 CHECK(3101) 기준 4시 현재 국고3년물(KTBS03)은 1.3bp 하락한 2.153%를 기록했다. 국고5년물은 2.1bp 내린 2.393%를 나타냈다. 국고10년(KTBS10)과 20년(KTBS20)은 각각 2.5bp, 1.5bp 떨어진 2.594%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KTBS30)은 0.5bp 하락한 2.577%에 자리했다.

■ 예상보다도 더 강한 50년 입찰..외국인 현선물 매수 속 장중 강세로

21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채 금리 상승, OECD의 금리인상 조언 등으로 약세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하락한 107.83, 10년 선물은 17틱 떨어진 120.4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OECD는 전일 배포한 한국경제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3.0%로 제시하고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필요성을 거론했다. 또 미국과 금리격차가 커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간밤 ECB포럼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 치면서 점진적으로 추가 금리를 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미국채 금리는 4.03bp 오른 2.9364%를 기록했다. 전날 5월말 이후 처음 2.8%대로 내려간 뒤 하루만에 올라온 것이다.

하지만 초반 약하게 출발했던 시장은 시간이 흐르면서 강해졌다. 50년 입찰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이다.

시장에선 2분기 50년물 발행 물량이 늘어났지만, 수요가 상당할 것이란 기대가 강했다. 실제 입찰 결과는 예상보다도 놀라웠다.

국고50년물 입찰에서 1.04조원이 응찰해 0.54조원이 2.51%에 낙찰됐다. 특히 2.20%에 응찰한 사람도 있는 등 무조건 받으려는 수요들이 노출됐다.

시장이 강세로 전환한 가운데 장 막판 더 강해졌다. 외국인이 선물뿐만 아니라 현물도 계속 사는 데다 주가는 낙폭을 키웠다. 채권가격은 장 막판 상승폭을 더 키우면서 거래를 종료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채권시장만 이렇게 강해도 되는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마켓포커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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