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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프로젝트 추진·혁신성장과 연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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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안전먹거리, 중고차 이력관리 등 국민이 블록체인 기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블록체인 국민 프로젝트가 민간 주도로 추진된다. 블록체인 기술은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등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에 우선 적용된다. 국내 산업 전반으로 블록체인 활용 수요를 연결해 2022년까지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블록체인 초기시장을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정부 예산을 최대 2300억원 확보해 오는 2022년까지 블록체인 기술 수준을 세계최고국가 대비 90%까지 끌어올리도록 연구개발에 투입한다. 블록체인 핵심인력 인력 1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이 같은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은 암호화폐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기업 중심의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민간주도로 블록체인 국민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추진하고, 올해 시행 중인 블록체인 6대 시범사업을 확대해 상용서비스로 확산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블록체인 국민 프로젝트는 초·중·고 급식자재 유통 이력, 중고차 검사결과·정비이력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중점적으로 선정해 민간이 추진하게 하는 것이다. 축산물 이력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거나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 투표, 부동산 거래 등 올해 하고 있는 시범사업 숫자를 더 늘리고 상용화될 수 있게 지원한다.

국내 블록체인 수요를 산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미래자동차, 핀테크 등 8대 혁신성장 선도분야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적용하도록 했다.

블록체인 기술 지원센터를 구축해 2022년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세계 최고수준 국가 대비 9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재 한국의 블록체인 기술 수준은 미국의 76.4%로, 미국보다 2.4년 뒤쳐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기술 지원센터는 신뢰성 평가와 대규모의 개발 테스트베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개발 로드맵도 단기·중장기로 마련했다.

블록체인 산업을 키우는데 필요한 전문인력 1만명 양성에도 나선다. 블록체인 놀이터(가칭)을 세워 블록체인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학습·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고, 석박사급 블록체인 전문가를 배출할 수 있도록 현재 1곳에 불과한 블록체인 연구센터도 3곳으로 늘리고 매년 8억씩 총 4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산업이 활성화되면 블록체인 전문기업도 100곳까지 육성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블록체인은 인터넷, 스마트폰, 그리고 인공지능의 뒤를 이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 추진을 통해 국내 산업을 혁신하고 디지털 신뢰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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