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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내비게이션 앱으로 로드킬 자동 신고해 2차 사고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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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제안 '로드킬 자동신고시스템' 사회를 바꿀 아이디어로 선정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가 제안한 로드킬(야생동물이 차에 치여 죽는 것) 자동신고시스템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사회를 바꿀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로드킬(PG)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이 전국 243개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감e가득 사업' 공모에 도의 '로드킬 등 바로신고 서비스 체계 구축사업'이 포함돼 특별교부세 1억원을 지원받는다.

공감e가득 사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 주민의 참여와 기여로 지역 현안을 발굴·해결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추진된다.

도가 제안한 이 사업은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시스템에 '로드킬, 신고해 줘'라고 말하기만 하면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해 해당 도로 관리기관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한국도로공사(고속도로), 국토교통부 국토관리사무소(국도), 시, 도 국립건설사업소(지방도) 등 도로 관리기관별로 자동으로 신고를 접수해 출동하게 된다.

도는 로드킬에 대해 신고가 잘 되지 않아 운전자들이 로드킬을 당한 동물을 피하려고 갑자기 방향을 틀면서 2차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아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위치값 자료가 축적되면 로드킬이 많이 발생하는 곳에는 생태도로 건설,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등 로드킬을 방지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도는 통신사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구축을 논의 중이며,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안부는 전날 전국에서 20개 과제를 선정해 발표했으며, 충남에서는 도의 이 사업을 비롯해 천안시의 '장애인 편의시설 커뮤니티 매핑', 당진시의 '온라인 주민참여 플랫폼-손끝으로 만나는 우리마을' 등이 포함됐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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