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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채권-개장]금리 상승 출발…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과 국채 50년물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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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채권 금리는 상승하면서 출발했다.

뚜렷한 시그널을 주지 않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언급에 한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각이 갈리던 상황에서 전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에 금리인상을 제시했다. 가계부채, 자본유출 등 금융안정 리스크와 물가상승 압력 등을 고려해 결정하되, 미국과 금리격차가 커지지 않도록 주의해 통화정책 완화정도를 축소하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간밤 ECB포럼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점진적으로 추가 금리를 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국내에서는 미국이 금리를 더 올리게 되면 금리차로 인해 자본유출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과 고용 등 경기가 아직 뒷받침되지 않아보인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국내 금리는 상승 출발했다가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 9시 29분 기준 국고채 3년물(KTBS03) 수익률은 0.2bp 오른 2.168%, 10년물(KTBS10) 수익률은 0.5bp 상승한 2.624%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10년물 금리는 2.9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채선물 가격도 하락하면서 시작한 뒤, 낙폭을 조금 줄였다. 3년 국채선물(KBFA020) 가격은 3틱 내린 107.84, 10년 국채선물(KXFA020) 가격은 9틱 떨어진 120.48이다.

외국인은 3년 선물과 10년 선물을 각각 2286계약, 1711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3년 선물은 4거래일 연속, 10년 선물은 7거래일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100원선을 뚫고 올라온 원/달러 환율은 1108원 레벨에서 등락하고 있다. 연준 의장의 발언이 주목받으면서 달러 가치가 올라, 이날에도 1100원 중후반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너무 빠르게 올라 레벨에 부담이 있지 않냐는 의견도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가시적으로 해결될 조짐이 관찰되지 않고 있으며, 1100원 중반에서 강한 추격매도가 부재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외인 원화자산 매수세가 환율 하락으로 직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달러가 소폭 상승한 점도 상승압력 우위를 견인하는 재료이기에, 금일 상승 출발 후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외국인 자금과 장중 위안화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1,100원 중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국내도 미국장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 같다”면서도 “추가 강세는 어렵지만 외국인이 매수하는 모습도 있어 금리가 확 오르는 것도 애매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발행물량이 지난번 325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어났으나 수요는 충분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다른 증권사 중개인은 “받자 물량이 3000개 정도 된다는 소문도 있는데 실제 결과는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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