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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땅 위에서 움직이는 핸드백..알고보니 고양이 학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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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영국 웨일즈의 한 여성이 동네 길바닥에서 발견한 핸드백 안에 누군가 학대하기 위해 가둬놓은 고양이가 들어있었다. 사진=더 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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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웨일즈의 한 여성이 동네 길바닥에서 발견한 핸드백 안에 누군가 학대하기 위해 가둬놓은 고양이가 들어있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한 여성이 최근 집앞 산책을 하다가 땅 위에 떨어져있는 주인 없는 핸드백을 발견했다. 언뜻 누군가 잃어버린 핸드백처럼 보였으나, 자세히 보니 핸드백이 움직이고 있었다.

여성은 너무 놀라 재빨리 핸드백을 열어봤고, 그 안에는 작은 아기 고양이가 들어있었다. 누군가 고양이가 도망가지 못하게 안에 넣고 지퍼를 닫아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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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아기 고양이. 사진=더 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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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애니 시몬즈 조사관은 "지나가던 행인이 여성을 발견하고 연락을 취해와 고양이를 구조할 수 있었다"라며 "누군가 아기 고양이를 이렇게 학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구조된 고양이는 생후 20주 정도 됐으며, 외상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대로 인해 두려움에 떨던 성격도 구조자들의 사랑으로 '애교냥이'로 변했으며, 현재 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많은 시민들은 평화로운 동네에 이같은 학대 사건이 발생해다는 점에 여전히 두려워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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