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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경북도, 향토뿌리기업·산업유산 신규 6개소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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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김장욱기자】"오래된 공간 속에 새로운 가치를 담는다!"
경북도는 '향토뿌리기업 육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8년 향토뿌리기업과 산업유산 6개소(향토뿌리기업 2, 산업유산 4) 신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경북도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대(代)를 이어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를 '향토뿌리기업'으로, 옛 모습을 간직해 산업 역사·문화적 보존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산업유산'으로 지정·해오고 있다.

심의결과 포항시 '동성조선' 등 2개소가 역사와 전통성을 간직한 향토뿌리기업으로 지정됐다.

'동성조선'은 1955년 '향토조선소'를 설립, 목선 건조(建造) 및 수리를 시작하여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선박제조 회사다.

'해성직물'(영주시)은 1972년 ‘오복상회’를 시작으로 2대에 이어 46년간 풍기인견 등을 활용해 의류.침구류를 생산해오고 있는 기업이다.

산업유산은 구미시 '수출산업의 탑' 등 4개소가 산업·문화적 보존가치가 높이 평가, 신규 지정됐다.

구미국가산업단지 관문인 광평동 로터리 가운데에 위치한 '수출산업의 탑'은 구미산업단지 지정(1969년) 이후 수출 1억불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1976년 설치된 것으로, 대한민국 산업화의 근간을 이룬 전자산업 도시인 구미의 상징 건축물이다.

1944년 설립한 '산양양조장'(문경시)은 종국실 상부에 환기구 와 두꺼운 왕겨층을 두어 종균보양을 위한 온·습도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전면 합각지붕과 노출된 목골조 등 일식건축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1979년 설립한 경주시 '코모도호텔'은 1971년 정부의 경주관광개발계획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첫 특급 호텔(당시 '경주조선호텔')이다.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주조주식회사'는 1928년 설립, 예부터 곡창지대였던 상주지역에 막걸리 주조가 성행하던 시절, 대표적인 막걸리 주조회사다. 1985년 폐업했으나, 현재까지 '尙州酒造株式會社'(상주주조주식회사)라는 문구가 선명한 공장 굴뚝과 일부 건물이 남아 있다.

송경창 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고 오랜 세월 함께해 온 향토뿌리기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경북 청년 노포(老鋪)기업 지원단' 사업과 연계,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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