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금강산서 남북 적십자회담…대표단 오늘 출발

강원도 고성에서 하룻밤 묵은 뒤 이른 새벽 방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 집중 논의할 듯

강원도 고성군 남북출입국사무소 출경게이트/뉴스1DB © News1 박하림 기자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남북 적십자 회담에 참여할 우리 측 대표단이 21일 금강산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2시40분쯤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환담을 가진 뒤 오후 3시 강원도 고성으로 출발한다.

대표단은 고성 금강산 콘도에서 숙박한 뒤 22일 오전 8시20분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출발해 버스를 타고 육로로 방북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오전 9시20분쯤 금강산 호텔에 도착한 뒤 오전 10시쯤부터 회담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서는 8·15를 계기로 한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남북이 전면적 이산가족 생사확인이나 고향방문, 영상편지 교환 등의 합의를 이룰지도 주목된다.

남측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송환 문제를 비롯해 인도적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남북은 지난 1일 고위급회담에서 22일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을 열고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당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억류 국민 문제를 제기하자 북측은 "관련 기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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