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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채권-마감] 초반 가격 낙폭 만회하며 보합권 마감..외국인 10선 4천개 남짓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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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이 20일 제한적으로 등락한 끝에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틱 오른 107.87, 10년 선물(KXFA020)은 5틱 상승한 120.57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367계약, 10년 선물을 4140계약 순매수했다.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데 따라 다소 조정을 보이면서 시작했으나 외국인 선물매수로 채권가격이 보합권으로 올라온 것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KTBS03)은 전일과 같은 2.166%를 기록했다. 국고5년물(KTBS05)은 0.4bp 하락한 2.414%, 국고10년물(KTBS10)은 0.1bp 내린 2.619%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날 이주열 총재의 발언을 보면 이주열 총재가 금리를 좀 올리고 싶어하는 듯하다"면서 "다만 국내 경기상황이나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조심스런 스타일인 금통위가 언제 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은 외국인 10선 매수로 가격 하락이 방어됐다"면서 "국고50년물은 정부가 수요조사를 철저히 했다고 하니 크게 문제가 없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 제한적 등락 흐름..외국인 선물매수에 가격 낙폭 줄이면서 보합권 마감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으나 국내 시장은 약간 밀리면서 출발했다.

3년 선물은 2틱 하락한 107.84, 10년 선물은 12틱 떨어진 120.40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금리도 1bp 내외로 오르면서 출발했다.

그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주가가 반등한 가운데 그간 강세에 따른 가격 부담이 작용했다. 최근 한은 총재 간담회 등으로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을 표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등 여러가지 불확실 요인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한 방향으로 방향을 잡기도 어려웠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 하락, 외국인 선물 매수 등이 가격 하락을 제어했다. 변동성이 줄어든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장을 받치는 형국이었다.

전날 기재부는 국고50년물을 5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1분기 3천억원 남짓을 발행한 뒤 이번엔 규모를 확대했지만, 정부가 수요조사를 면밀히 했다고 밝힌 만큼 문제 없을 것이란 시각과 그래도 5천억원이면 좀 많은 듯하다는 평가가 갈리기도 했다.

시장은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다가 장 후반 외국인 10선 매수 등으로 더 강해졌으며 선물은 전일 종가를 살짝 넘어섰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늘은 크게 움직이기 어려웠다"면서 "어차피 ECB 포럼이 대기하고 있어서 주요 중앙은행 총재들의 입장을 확인해야 한다. 내일 50년 입찰은 정부가 수요가 충분하다고 한 만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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