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AP, EPA=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9일 (현지시간) 메르켈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민자 수용을 늘린 독일에서 범죄가 늘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해 "내 대답은 내무장관이 법무 통계를 제시했고, 이 통계 자체가 답을 말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는 (통계를 통해) 긍정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우리는 범죄에 더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주민을 수용한 이후 독일에서 범죄가 10% 증가했다(정부 관계자들은 이러한 범죄를 발표하길 원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들은 더 심하다"며 "미국이여 똑똑해져라!"고 주장했다.
과거에도 이같은 주장을 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언론들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정부가 범죄 통계를 발표하지 않는다며 다시 한 번 독일의 이민자 수용 증가와 범죄율 간의 관계를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은 최근 지난해 독일에서 발생한 범죄가 전년보다 9.6% 줄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비(非)독일인의 범죄도 22.8% 줄어들어 사실상 난민에 의한 범죄가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