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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폭발사고 마산함 진해입항 예정…해군본부서 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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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노후로 폭발 일부 보도…해군 “사실 아냐”

뉴스1

사고가 발생한 해군 마산함 (해군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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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박채오 기자 = 19일 폭발사고가 발생해 하사 1명이 숨진 마산함이 진해군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마산함이 진해군항에 입항하면 해군본부에서 전문 조사팀을 꾸려 사고원인 등을 면밀히 조사하게 된다.

다만, 숨진 부사관의 장례 절차 등은 교육사령부가 진행하게 된다. 마산함이 3함대 소속이지만 교육사에 배속돼 있기 때문이다.

진해사령부 해군 관계자는 “마산함이 목포 3함대 소속이지만 현재 교육사에 배속돼 있어, 진해군항으로 입항시켜 해군본부에서 사고원인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군에서 배속은 원소속이 바뀌는 것이 아니며, 잠시 소속이 변경이 되는 개념이다.

마산함의 입항 예상시간은 이날 저녁쯤이다. 해군 관계자는 “입항 시간을 단정할 수 없지만 저녁쯤 입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12시30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25마일 해상 있던 1500톤급 마산함(FFK-955)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모 하사(20)가 머리 부분을 크게 다쳐 해상작전헬기를 통해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숨졌다. 다른 부상자는 없었다.

해군은 마산함에서 30㎜ 탄약 해제작업을 진행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사격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정기적인 사격훈련을 준비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안된다”며 “하사가 폭발 이후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에 조작 실수인지, 장비적인 결함인지 여부는 조사해봐야 알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진해항에서 120여명을 태우고 출항했던 마산함은 지난 1984년 10월 26일 진수돼 1985년 7월 20일 취역한 함정으로, 현재 운용중인 호위함 중 가장 오래됐다.

같은 날 해군은 함정 노후로 인한 폭발 보도와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훈련준비 중에 기상악화로 훈련이 취소돼 사격을 하지 않았다”며 “당시 장전돼 있던 30㎜ 탄약을 해제하기 위해 포탑에서 급탄기(탄을 공급해주는 기계)를 분리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탄기 내에 장전된 탄약을 제거하는 작업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탄약 폭발 과정에서 갑판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부 매체에서 선체노후로 인한 선체 부분의 폭발사고로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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