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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3D프린팅 장비 3종세트로 2020년 매출 10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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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대건테크

매일경제

신기수 대표


경남 창원의 한 중소기업이 독보적인 기술을 접목한 의료용·항공용 부품 3D 프린팅 장비를 개발하면서 글로벌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3D 프린팅 전문기업인 대건테크는 최근 국내 최초로 첨단 기술을 적용한 3D 프린팅 3종 세트를 내놓으면서 글로벌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바로 마그네슘, 나노분말, 폴리에테르에테르케톤(Polyether ether ketone)을 이용한 3D 프린팅 장비다.

대표적으로 올해 초 개발한 마그네슘 3D 프린팅은 세계 최초다. 마그네슘을 이용한 3D 프린팅은 의료용뿐만 아니라 우주항공 분야 정밀 부품 등 활용도가 높아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최근 항공기 소재가 경량화하고 정밀화하면서 가벼운 마그네슘 소재의 효용성이 높다.

대건테크는 지난해 12월 한국전기연구원과 나노분말 소재를 이용한 3D 프린팅을 개발해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노분말 3D 프린팅은 주로 전자회로 기판을 만드는 데 효과가 탁월하다. 기존에는 전자회로 기판을 스크린 실사로 주로 그렸으나 나노분말을 이용하면 3차원이나 원형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인공뼈 등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폴리에테르에테르케톤 소재 제작용 3D 프린팅 장비를 개발했다. 국내 최초 개발이고 세계적으로는 독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소재는 현존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가운데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대건테크는 3D 프린팅 사업에 뛰어든 첫 해인 2014년 플라스틱 수지를 노즐에 녹여 적층하는 FDM(Fused Deposition Modeling) 방식의 교육용 3D 프린팅을 개발해 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뒤이어 끊임없는 제품 개발로 2015년 매출 175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320억원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3D 프린팅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에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대건테크는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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