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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정동균 양평군수 당선인 "과거 24년 적폐청산과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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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들이 정동균을 선택한 이유는 ‘새로운 양평을 만들어 달라’는 뜻이다" "인수위 조사결과 문제가 도출되면 감사원 감사와 검찰 고발 등 취할 것”

뉴시스

【양평=뉴시스】문영일 기자 = 정동균 경기 양평군수 당선인은 1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4년간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는 과감히 청산하는 개혁을 이루라는 것이 자신을 지지한 군민들 소망일 것이지만 공과를 가려 군수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018.06.19. (사진= 정동균 당선인실 제공) photo@newsis.com


【양평=뉴시스】문영일 기자 = 정동균 경기 양평군수 당선인은 1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4년간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는 과감히 청산하는 개혁을 이루라는 것이 자신을 지지한 군민들 소망일 것이지만 공과를 가려 군수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12개 읍·면 중 3곳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제가 졌다”며 “정치적으로 3번째 도전인 이번 선거에서 밤늦게까지 지고 있다가 새벽에 이겼다는 의미로 주변에서 ‘새벽군수’라고 부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선교 양평군수가 12년 동안 닦아 놓은 조직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승리를 확신하지 못하는 어려운 싸움이었다”고 회상하면서 "길게는 54년 짧게는 24년 만에 민주당 지방정부가 처음으로 만들어졌고 군민들이 정동균을 선택한 이유는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양평을 만들어 달라’는 뜻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열심히 노력하면서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군수직을 수행하면서 군정이 바로 서고, 군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군수 취임 이후 개혁 방향과 관련 “양평군 관급공사의 계약 내용을 전부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계약은 관행처럼 이뤄진 부분이 많고, 수의계약이 편중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업체가 군청은 물론 12개 읍면에서 골고루 일을 가져갔는데, 편법으로 금액을 쪼개서 가져가기도 했다”며 “보완책을 담은 매뉴얼을 마련, 시스템 자체를 개선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양평공사와 공직에 대해 “현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처방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면서 “인수위의 조사결과를 통해 더 큰 문제가 도출되면 감사원 감사와 검찰 고발 등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자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공직자를 신뢰한다”며 “군민으로부터 지탄대상인 공직자는 일벌백계하고, 일 잘하는 직원은 인센티브를 많이 줘 승진 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공직자들이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소송 등을 우려해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미루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저 자신부터 확신이 가는 행정은 자신 있게 사인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이 4명,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1명 등 8대 양평군의회 당선자들이 여소야대로 구성되는 사실과 관련 정 당선자는 “걱정이 된다”며 “한국당 4명(비례대표 1명 포함)과 무소속 1명 등 5명은 모두 초선이고, 민주당은 2명 모두 3선”이라며 “이 부분을 설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과 지난 18일 만남을 가졌다는 정 당선인은 "양평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밝혔고 이 당선인과 함께 지역현안을 풀어나가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앙정부와 경기도지사와 함께 획기적으로 양평을 발전시키는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일례로 양동지역의 경우엔 용수문제만 해결되면 산업단지 유치 등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무엇보다도 군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그래야 군에서 하는 일에 동력이 생긴다”며 군민들의 신뢰를 잃으면 행정은 실패하기 마련이어서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닌 만큼 시간이 가더라도 인내하고 군민들의 신뢰를 얻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능한 관내행사는 부군수에게 많이 맡기고, 경기도와 중앙부처, 여의도 등으로 다니는 마케팅 군수가 되려하니 절 만나려거든 여의도로 오셔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지만 정 당선인이 단호하게 결연한 각오를 다지는 말을 간간히 해 앞으로 양평은 적폐청산과 개혁의 바람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ctde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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