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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SF2018]짐 매켈비 스퀘어 창업자 "조회수와 수익의 불일치…언론 질 떨어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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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이데일리전략포럼 '디지털 신세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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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이광수 기자] 짐 매켈비 스퀘어(Square) 공동 창업자는 온라인 시대로 가면서 언론의 콘텐츠 질이 외려 저하되는 데 대해 수익과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매켈비 대표는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세계전략포럼 ‘디지털 신세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제품이 성공하면 제품 가격이 오르지만 이와 반대로 언론은 성공하면 돈을 덜 버는 현상이 미국에서 나타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나의 기사를 100명, 1000명 점차 더 많은 사람이 읽으면 굉장히 높은 광고료를 받을 수 있지만, 독자가 더 늘면 광고료가 거의 100분의 1로 떨어진다”며 “조회 수가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도 경제적 효익이 없다 보니 콘텐츠 질이 떨어진다”고 봤다.

그러면서 매켈비 대표는 베를린을 예로 들었다. “통일 전 동베를린을 방문했을 때 아무것도 살 물건이 없어서 들고간 50달러를 기념품으로 가져왔다”며 “날씨, 사람, 교육 수준 다 비슷하지만, 규칙 하나만 바뀌었을 뿐인데 지금 베를린의 콘텐츠는 풍부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콘텐츠를 만들면 사람들이 읽고, 광고도 함께 봐서 광고주가 콘텐츠 제작자에게 보상하는 시스템이 수 백년 동안 유지됐는데 온라인으로 가면서 해당 수익의 70%가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익을 잠식한 주범을 없애고 사람과 콘텐츠를 직접 연결하면 이 같은 콘텐츠 질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오늘날 기술이 충분하기에 사람과 콘텐츠를 직접 연결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지불도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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