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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우리밀 용도별 품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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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황태종기자】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20일 광산구 동곡 한국우리밀협동조합 밀 수매 현장에서 밀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밀을 용도별로 품질 분석할 수 있는 기기를 선보이는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연회는 밀 품질분석기 소개, 시연, 밀 품질관리방법 교육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시연회는 밀가루가 단백질의 양과 특성에 따라 용도별로 박력분(과자용), 중력분(생면용, 중화면용, 라면용), 강력분(빵용)으로 나뉘는데도 우리밀 수매시에는 수분 함량만 측정하고 품질 등급이나 용도별로는 구분하지 않아 적극적인 소비가 이뤄지지 않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실제 밀 가공업체들은 밀 품질 균일화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밀 품질분석기(NIR 근적외선 분광분석기)는 밀의 단백질과 수분, 회분, 침전가 등 4가지 주요 성분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특히 분석 시간도 10분 정도에 불과해 수매 현장에서 간단하게 체험할 수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시연 행사에 이어 오는 21일부터 7월 4일까지 밀 수매 현장에 품질분석기를 비치하고 밀 재배농가가 자유롭게 밀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리밀 소비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밀 품질분석기 활용한 빵용, 과자용 등 가공 용도에 맞는 밀 원맥을 가공업체에 제공하도록 지원해 우리밀 소비가 촉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 밀 재배면적은 925㏊로 전국 최대 규모지만, 우리밀 소비 부진으로 40㎏ 한 포대의 수매가격이 지난해 4만2000원에서 올해 3만9000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또 잦은 비로 수확량도 전년 대비 50% 가량으로 떨어져 재배 농가의 어려움이 크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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