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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뷰티 한류’ 베트남 호치민서 위상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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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기도 K-뷰티 엑스포 베트남. 사진제공=경기북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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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강근주 기자] 국내 뷰티 유망기업들이 베트남 호치민에서 312억여원 규모의 수출길을 개척했다. 이는 아시아에 부는 ‘뷰티 한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경기도는 14~16일 사흘 동안 호치민 소재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케이(K)-뷰티 엑스포 베트남’을 개최하고, 이런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정선구 경기도 특화산업과장은 “유망 뷰티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한 것이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성과”라며 “다양한 지원을 통해 뷰티 강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적극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총 5000㎡ 규모 전시장에는 K-뷰티를 선도하는 국내 강소기업 100개사가 참여해 총 120부스를 설치하고 화장품, 헤어, 네일, 바디케어 등 베트남 화장품시장 트렌드에 맞춘 엄선된 제품을 선보이며 바이어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 관람객 수는 총 9000여명, 수출상담 실적은 1871건, 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계약 유력 비율은 37%로 약 114억여원의 계약을 지속 검토하고 있으며 현장계약 실적은 45억여원을 기록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베트남의 뷰티 관련 기업과 해외기업 80개사가 참여하는 ‘메콩 뷰티박람회 2018’와 연계·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경기도는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베트남-태국-캄보디아 등 6개국 해외 유력 바이어 100개사를 초청, 매칭 및 수시 수출상담 기회를 600회 제공하고 원활한 수출상담을 위해 통역원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특히 롯데홈쇼핑의 현지 합작법인인 롯데닷비엣과 ‘공동 MD 구매상담회’ 행사를 마련해 참가업체와 입점상담 및 현지화 컨설팅을 진행해 참가기업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베트남은 한국 화장품의 주요 수입국이자 연평균 7%대의 고속성장 국가로,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상승하고 있어 새로운 시장 개척을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 역시 한국산 천연 화장품과 립스틱, 마스크팩 제품에 대한 바이어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왕시 소재 ㈜프로유화장품 유범 대표는 “다수의 스파(SPA)샵 오너와 미팅으로 우리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며 “경기도의 지원 덕분에 업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소재 디자인원 관계자는 “베트남 제1의 H&B스토어인 메디케어(Medicare)와 상담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며 “가격·품질 조건이 맞아 향후 4~5개월 간 베트남 화장품 인증을 취득해 납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K-뷰티 엑스포는 오는 7월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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