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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길거리 응원 메카 인근 편의점 '월드컵 특수'…맥주 매출 34배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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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세븐일레븐 시청 및 광화문 인근 10여개점 매출 463.1%↑, 객수도 280.1%↑ CU 얼음·아이스드링크 매출 6배 늘어, GS25 맥주 매출도 3배 증가

뉴스1

지난 18일 저녁 스웨덴과의 러시아 월드컵 예선 1차전 거리 응원이 열린 광화문 인근 세븐일레븐 종로광화문점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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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가 열린 18일 전국 편의점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길거리 응원이 열린 서울 주요 도심 인근 점포의 주요 품목 매출은 전주 대비 최대 7배 이상 늘어나 월드컵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9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스웨덴전이 열린 전날 전국 세븐일레븐 매출은 전년 동요일(6월19일) 대비 18.1% 증가했다.

특히 길거리 응원이나 가족이 TV 앞에 모이기 시작하는 저녁 6시 이후 매출이 30.6%로 늘었다. 저녁 6시 이후 매출 비중은 43.0%로 지난해 38.2% 보다 4.8%포인트(p) 높아졌다.

편의점 효자 상품은 단연 맥주와 야식거리였다. 어제 하루 저녁시간대(오후 6시~밤 12시) 맥주 매출은 전년 동요일 대비 133.9% 늘었다. 맥주 외에 소주, 와인 등도 각각 53.1%, 70.2% 오르는 등 전체 주류가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야식 및 안주로 수요가 높은 냉장식품이 59.4%, 냉동식품은 153.2% 증가했고 안주류도 97.5% 매출이 늘었다. 스낵 과자류도 40.0% 증가하며 특수 효과를 누렸다.

매출 '대박' 효과는 길거리 응원이 펼쳐졌던 전국 주요 명소 인근 편의점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이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 펼쳐졌던 시청광장 및 광화문 일대 10여개 점포의 저녁 시간대(오후 6시~밤 12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요일 대비 463.1% 크게 증가했다. 객수도 3.8배 늘어나는 등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상품별로는 맥주 매출이 3294.1%나 증가해 응원 필수 아이템임을 증명했고, 다음으로 스낵 과자가 1855.7% 신장률을 기록했다.

도시락 등 간편 식사대용식과 일반 안주류는 각각 223.3%, 665.6% 늘었다. 음료는 전체적으로 481.5% 증가한 가운데 탄산음료가 778.5% 늘었고, 스포츠음료가 771.0%, 생수는 533.7% 신장했다.

그 외 티슈, 돗자리 등은 무려 100배 이상 증가했고, 안전상비의약품도 239.0% 늘었다.

강남 영동대로, 수원 월드컵경기장, 광주 월드컵경기장, 울산 문수호반광장 등 전국 주요 거리 응원 장소 인근 편의점도 평균 2배 이상(102.7%) 매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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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전이 열린 18일 편의점 CU 매장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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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CU)의 전날 오후 6시부터 자정사이 주요 상품 매출도 전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광화문, 영동대로 등 거리 응원이 있었던 인근 지역 편의점 50여 점의 주요 상품은 전주 대비 7배 이상 뛰었다.

얼음과 아이스드링크는 각각 620.5%, 591.4% 매출이 증가했고 맥주 511.2%, 마른안주류 370.4%, 육가공류 321.1% 냉장즉석식 307.8% 매출이 증가했다. 아이스크림은 410.9%, 생수 331.3%, 커피는 293.5% 매출이 늘었다.

전국적으로도 주요 상품들의 매출이 크게 뛰었다. 아이스드링크, 컵 얼음의 매출신장률이 각각 128.1%, 12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8일 전국적으로 저녁 시간까지 30도 안팎의 기온을 보일 정도로 더웠던 탓이다.

맥주 역시 124.8% 매출이 늘었고 안주류 역시 마른안주류 120.7%, 육가공류 118.1%, 냉장즉석식 117.1% 매출이 올랐다.

GS25의 주요 상품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8일 GS25 전국 점포 맥주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6월 19일) 대비 274.6% 증가했다. 안주류는 153.3% 늘었고, 간편먹거리(98.2%), 냉동식품(92.0%), 아이스크림(87.1%), 탄산음료(66.4%) 등도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길거리 응원 인근 10개점만 놓고 보면 맥주는 847.3%, 안주류는 253.6% 등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냉동식품(170.7%), 간편먹거리(146.2%), 쿠키스낵(133.7%), 소주(120.7%), 탄산음료(142.2%), 생수(116.9%), 아이스크림(108.6%) 등도 주요 매출 증가 품목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1차전은 아쉽게 패했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어 향후 응원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점포별로 충분히 재고를 확보하고 고객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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