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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日오사카 지진… 단수·공장중단, 지역경제 '멈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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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자동차 공장들 가동 멈추고, 11만 가구에는 가스공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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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오사카에서 출근길 승객들이 멈춰선 열차에서 내려 선로를 따라 걷고 있다. 이날 이 지역에서는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수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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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서 18일 오전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교통편 일부가 멈췄고 수도·가스 공급이 중단된 곳도 있다. 일부 제조업체는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백화점이 문을 닫는 등 경제 전반에도 피해가 이어졌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사카 북부에서 '진도 6약'의 지진이 발생해 오후 5시 기준으로 3명이 사망하고 300명 넘는 부상자가 나왔다.

진도 6약은 서 있기 어렵거나 창문 유리가 파손될 수 있는 수준이다. NHK는 오사카에서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관측된 건 1923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지진 이후 오사카 일대에서는 5건의 화재가 보고됐다. 한 시민 체육관 천장이 주저앉고 이타미시 시청사 6층 천장 구조물이 떨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각지에서 수도관 파열로 도로가 함몰되고, 물이 넘쳐 흐르는 지역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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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일본 오사카에서 발생한 규모 5.9의 지진으로 한 도로가 내려앉은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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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 11만 가구에는 가스 공급이 중단됐다. 복구에는 열흘가량 걸릴 전망이다. 단수가 된 곳도 있다. 또 지진으로 인한 누수 수리를 위해 단수가 예정된 곳 있어 14만명이 피해를 볼 것으로 추정된다.

신칸센은 일부 구간이 5시간가량 운행을 중단했고, 오사카 국제공항은 결항이 잇따랐다.

경제계에 미친 영향도 컸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자동차업체 혼다는 인근 스즈카 공장을 일시 중단했으며, 미쓰비시도 교토 부·시가 현의 공장을 세웠다. 토요타의 자회사 다이하쓰 역시 공장 2곳의 가동을 멈췄다.

파나소닉, 다이킨인더스트리 등도 제품 생산 중단 조치를 취했다.

현지 백화점, 식당 등 서비스업종에서도 영업 중단이 이어졌다. 우정사업청은 이 지역 일대 소포, 우편 배송이 평소보다 반나절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교민들의 피해 보고는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았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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