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월드컵 대목 `요기요`서 치킨대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월드컵이 열리는 6월 한 달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에서 9개 치킨업체들이 참여하는 '치킨대전'이 벌어진다.

18일 요기요를 운영하는 알지피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30일까지 요기요를 통해 각 치킨 프랜차이즈가 해당되는 요일에 치킨을 주문하면 2000~3000원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월요일은 또래오래와 투존치킨, 화요일은 bhc, 수요일은 페리카나, 목요일은 멕시카나, 금요일은 티바두마치치킨, 토요일은 놀부옛날통닭, 일요일은 60계치킨이 할인에 참여한다. BBQ도 1인당 1회에 한해 쿠폰코드를 입력하면 요기요에서 2000원이 할인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상위 브랜드 중 교촌, 굽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프로모션에 참여한다.

알지피코리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별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슈퍼레드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이라면서 "6월은 월드컵이 있어서 매출 증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배달 앱 시장 2위인 요기요에서 월드컵을 맞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프로모션을 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할인금액의 절반은 요기요에서, 나머지 절반은 프랜차이즈업체와 점주들이 부담한다.

올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은 경기가 밤 9시부터 새벽 3시에 몰려 있어서 치킨업체들은 야식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집 밖에서 응원하기보다는 집에서 치킨을 배달시켜 먹으며 응원하는 축구팬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관계자는 "월드컵 열기가 과거보다 높지는 않지만 배달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4년마다 찾아오는 월드컵은 치킨업계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할인 비용을 점주와 어떻게 부담할지는 프랜차이즈업체마다 다르다. BBQ는 프로모션 비용을 전액 본사에서 부담한다. bhc 등 일부 브랜드는 본사와 가맹점에서 나눠서 부담한다.

치킨 외에 미스터피자, 피자헛, 파파존스, 뽕뜨락피자, 7번가 피자 등 주요 피자 브랜드도 6월 슈퍼레드위크에 참여한다.

프로모션에 참여하지 않는 치킨 프랜차이즈 1위 교촌치킨은 전 매장에서 월드컵을 시청할 수 있도록 경기 공공장소전시권(Public Viewing·PV) 사용료를 MBC에 지불했다. 이에 따라 스크린이나 대형 TV를 갖추고 있는 교촌치킨 매장에서는 월드컵 경기를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이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