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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오사카 지진, 전자업계 "영향 미미할 듯…여진 여부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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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임동욱 기자] [18일 오사카서 규모 5.9 지진 발생…외신 "샤프, 한 때 점검차 가동 중단…파나소닉 조명 공장 한 때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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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부 타카쓰키시에서 18일 오전 발생한 지진으로 학교 담장이 무너지면서 9세 여자 어린이가 깔려 숨졌다. /사진제공=AFP=뉴스1


일본 오사카에서 발생한 규모 5.9의 지진으로 인해 국내 전자업계도 현지 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본 현지 회사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공장의 직접적인 피해 상황이 알려진 게 없어 업계에 당장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추가 여진 발생 가능성 등을 지켜보는 중이다.

18일 오전 7시 58분쯤 일본 오사카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오사카 북부이며 오사카에서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관찰된 것은 1923년 통계 이후 처음이다. 3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지역 주요 반도체 생산시설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지 반도체 생산시설이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도시바 요카이치 공장도 오사카에서 상당히 떨어진 미에현 지역이라 피해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 부품, 장비 협력사가 있긴 하지만 현지 문의 결과 이번 지진으로 인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업체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오사카부 사카이시(市)에는 샤프와 대만 홍하이가 합작해 설립한 10세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공장 등이 있다.

이날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사카이에 위치한) 샤프 공장이 안전 점검을 위해 잠시 공장 가동을 멈췄다 재가동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시설은 아니지만 파나소닉 일부 공장도 한때 가동을 멈췄었다.

외신에 따르면 파나소닉의 조명기구(Lighting devices)를 생산하는 공장과 프로젝터(Projector)를 생산하는 공장 등 두 곳에서 한 때 생산을 중단했었다.

한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준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업계에 당장 끼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여진이 또 있을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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