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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G2무역분쟁에 2400선 무너진 코스피…전기·전자업종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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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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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상승 개장 뒤 내림세를 타던 코스피가 쏟아지는 매도 공세에 2360선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4포인트(0.03%) 오른 2404.68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하락 전환하면서 2400 아래로 내려갔다. 지수는 오후 2시40분 현재 전 거래일대비 35.10포인트(1.46%) 내린 2368.9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의 하락세는 올해 처음으로 2400선 밑으로 내려간 지난달 30일(2399.58) 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도 장 중 내내 하락하며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31.23포인트(3.61%) 내린 834.99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국내 증시의 내림세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한 G2(미국·중국) 간 무역분쟁이 재점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거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4일(현지시각) 첨단 제품을 중심으로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 또한 다음 달부터 34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맞대응했다.

특히 이번 분쟁은 기술 패권을 둘러싸면서 본격화돼 국내 전기·전자 업종에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 코스피 시장에서 전기 전자 업종은 3% 넘게 빠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반도체, 컴퓨터서비스 등 IT 관련 업종들이 4~5%대로 내리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무역분쟁으로 한국이나 대만 같은 경우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가 하락 중"이라면서 "이번주 초반에는 G2 무역분쟁으로 인한 우려감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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