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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장진영, 안철수 작심 비판… "책임회피하는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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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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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가 장진영 당시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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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동작구청장 후보였던 장진영 변호사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의 미국행을 작심 비판했다.

17일 장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 전쟁 중 패장이 패배한 부하들을 놔두고 가족을 만나러 외국에 가버린 사례가 있냐"며 입을 열었다.

그는 "안 후보가 이 시점에 미국에 간 건 또 다시 책임을 회피하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보인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동지와 함께 울고 웃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안 후보에게 따님 졸업식 축하도 중요하지만 전멸 당한 우리 후보들 위로가 더 중요하니 가지 마시라고 충언을 드렸다"며 "안 후보도 3등 낙선으로 심신이 지치셨을 줄 안다. 그러나 몇 명인지 알 수도 없이 많은 우리 후보들이 전멸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 조금만 받쳐줬더라면, 아니 당이 헛발질만 안 했더라도 당선될 수 있는 후보들이었는데 많은 후보들이 실업자 신세가 됐다"며 "간혹 떨어지더라도 선거비라도 보전 받았을 후보들이 줄줄이 빚더미에 올라앉아 망연자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후보들은 피가 거꾸로 솟다가도 앞이 캄캄해지고, 죽을 것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 저만해도 주변에서 당이 도움은 커녕 발목만 잡는다, 탈당하라는 권고가 빗발친다"고 한탄했다. 장 변호사는 "이런 상황에서 후보들과 함께 눈물 흘리고 아파해도 모자랄 판에 따님 축하 외유라니요"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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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진영 변호사 페이스북


그는 "아무 명분도 실익도 없는 노원, 송파 공천 파동은 후보들 지지율을 최소 5% 깎아먹었다. 이기지도 못할 놈들이 자리 싸움이나 하는 한심한 모습으로 비쳤다"며 "선거 후반 뜬금없고 모양도 구린 단일화 협의는 또다시 지지율을 최소 5% 말아먹었다. 안 후보가 단일화에 목매는 모양새를 보인 것은 돌이킬 수 없는 패착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같은 일들 때문에 자유한국당은 물론 민주평화당에게도 밀렸다면서 "안 후보께선 두 가지 이벤트와 무관하다고 말할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변호사의 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그는 다시금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누군가는 낙선자들께 당신들 마음을 알고 있다 알려야 하지 않겠나. 잘못된 행동에 쓴소리 한마디 안 나오면 사람들이 저 바른미래당은 정말 희망없다 안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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