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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동양네트웍스, 글로벌 5000만 달러 투자 유치 "바이오기업 추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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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을 투자자로 유치해 바이오 사업 역량 외부 검증]

동양네트웍스가 글로벌 투자은행을 투자자로 유치하며 바이오 사업 자금확보 뿐 아니라 및 바이오 사업 역량을 인정 받았다.

동양네트웍스는 18일 글로벌 투자금융그룹 SC로위 파이낸셜(SC Lowy Financial)을 대상으로 5000만 달러(약541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은 타법인 출자를 통한 바이오 사업 투자를 목표로 한다.

2009년에 설립된 SC로위는 채권투자에 특화된 글로벌 투자은행이다. 설립 이후 아시아와 중동, 호주 채권 시장에서 업계 3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한해운과 조은저축은행 등의 구조조정 과정에 참여해 관련 채권 인수 및 구조조정 자문 등을 통해 기업회생에 성공한 바 있다.

김대웅 동양네트웍스 대표는 “오는 28일 BW 인수 확정시 회사는 잇따른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현재 추진중인 바이오 사업의 역량을 외부에서 검증 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포함해 동양네트웍스가 지금까지 바이오 사업과 관련해 확보한 자금만 1500억원에 달해, 메디진에 이어 추가적으로 3~4개의 바이오 업체와 인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동양네트웍스가 최근 인수한 메디진은 독일에서 차세대 면역 항암제인 DC백신 임상 2상과 TCR(T-Cell Receptor)-T 치료제 임상 1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시가총액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면역항암제 업체 블루버드 바이오와 6개 암종에 대해 1조 6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이 개발 중인 대다수 CAR-T기반 면역항암제는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반면 메디진 면역항암제는 개발 진행이 상당부분 진행되어 상업화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는다”며 “메디진처럼 현재 고려 중인 회사 가운데 가급적 빠른 시일에 상업화가 가능한 회사를 우선적으로 인수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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