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와 'SOS 메디테라네'가 공동 운영하는 난민구조선 아쿠아리우스는 지중해에서 구조한 난민 629명을 태우고 지난 10일 이탈리아의 남부 섬나라 몰타에 입항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반 난민 정책을 내세우는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 겸 부총리와 몰타가 모두 입항을 거부하면서 지중해를 떠돌다가 결국, 스페인 정부의 허가를 받아 이날 입항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이탈리아 정부의 결정에 대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무책임하고 냉소적"이라고 비판하고 이에 이탈리아 정부가 이탈리아 주재 프랑스 대사를 불러 사과를 요구하면서 외교갈등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이날 발렌시아 항을 통해 스페인에 도착한 난민은 성인 남성 450명, 여성 80명에 13세 미만의 어린이 11명과 청소년 89명으로 이중 최소 7명은 임산부입니다.
이들은 모두 26개국 출신으로 다수가 아프리카에서 왔으나 일부는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에서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형택 기자 good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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