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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탕진잼 걱정이라면…" 알뜰 금융서비스 이용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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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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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과소비를 자주 일으키는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있어 눈길을 끈다. 금융회사는 물론 핀테크 스타트업과 패션회사들까지 개인화된 소비경보알람을 제공하는 온라인자산관리 서비스부터 백화점 등에 가면 자동으로 지갑문을 잠궈주는 가방까지 각양각색의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어 소위 '탕진잼'이 걱정인 소비자라면 이를 활용해 볼 법하다.

최근 핀테크 전문기업 레이니스트가 운영하는 통합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 '뱅크샐러드'는 사용자의 지출현황 및 금융생활을 분석해 상황에 맞는 조언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는 모바일 '금융비서' 서비스를 선보였다. 예컨대 충동구매를 하기 쉬운 늦은 밤 10만원을 넘기는 금액대로 3회 이상 온라인 쇼핑을 하면 '늦은 밤 쇼핑, 정말 필요해서 산거 맞으시죠?', 카페지출이 많아지면 '비싼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어요', 과소비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분석될 경우 '과소비 경고 발령, 지갑이 공격당하고 있습니다'가 알림으로 뜬다. 음주지출이 적을 때는 '짝짝짝! 술로부터 지갑을 구출하였습니다' 등 위트 있는 메시지로 올바른 소비습관을 잡아준다. 또한, '이번 달 미리 잡혀 있는 카드 할부는 000원 입니다' 등 금융 스케줄을 미리 확인할 수도 있다.

신한카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FAN페이봇'을 출시했다. FAN페이봇은 고객들의 개인화된 소비를 분석하여 스마트한 소비생활을 지원하는 금융비서 서비스로 고객이 관리하고 싶은 항목별로 AI가 카드사용내역을 자동 분류해주고, 예산을 설정하면 예산 내에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준다. 고객의 소비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름신(충동구매)'이 오는 날짜를 파악하고 고객에게 사전에 알림을 제공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현대카드는 2015년 10월부터 선보인 '디지털 현대카드' 시리즈의 일환으로 고객이 자신의 카드소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락(Lock)&리밋(Limit)'을 선보였다. 이는 고객이 현대카드 앱에서 신용카드 사용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카드 이용자가 과소비 및 지출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락'은 카드의 사용처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국내외 온·오프라인 결제와 현금서비스 등을 클릭 한번으로 제한할 수 있어 안전한 카드 생활에 도움을 준다. '리밋'은 사용 금액을 자유롭게 설정하는 서비스로 계획적인 지출 관리가 필요할 때 과도한 카드 사용을 방지해준다.

평범한 가방에 기술을 더해 지름신을 막아주는 이색 제품도 있다. 호주의 한 가격비교사이트가 발명한 '아이백(iBag)'은 GPS를 이용해 사용자의 신용카드 소비를 체크하는 똑똑한 핸드백이다. 아이백은 사용자의 소비욕을 자극할 만한 장소에 가면 알아서 지갑 문이 잠겨 돈을 꺼낼 수 없도록 유도한다. LED 불빛 및 문자 메시지로 '소비 경고'를 하기도 한다. 또, 제 3자의 연락처를 등록할 수 있어서 만약 사용자가 소비 경고 장소에 들어가면 해당 지인에게도 메시지가 발송된다. 이 문자를 받은 사람은 핸드백의 주인이 현재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장소에 있다는 것을 인식해 소비를 하지 않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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