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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목)

제주지사 출구조사 원희룡 8.5%P차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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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캠프 "원희룡 연호"…문대림 캠프 "기다려 보자"

제주CBS 이인 기자

노컷뉴스

13일 오후 6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가 8.5%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원희룡 후보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고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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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무소속 후보와 문대림 민주당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제주지사 선거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원 후보가 8.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양 캠프는 희비가 엇갈렸다.

13일 오후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8.5%P 차이로 문대림 민주당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원희룡 후보 50.3%, 문대림 후보 41.8%였다.

원 후보가 비교적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원희룡 캠프는 '원희룡'을 연호했다.

강전애 원 후보 대변인은 "아직 개표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어서 말씀드리기가 조금 조심스럽지만 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분발해서 도민과 소통하는 새로운 도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원 후보 대신 소감을 전했다.

출구조사 결과에 문대림 캠프는 안타까운 탄식을 쏟아내면서도 개표는 끝까지 해봐야 한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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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6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문대림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가 8.5%P 차이로 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문대림 후보 지지자들이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박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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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국회의원은 "출구조사에 실망하지 않는다. 5000표에서 3000표 이내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 최종 개표가 이뤄질때까지 희망을 잃지 않으면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구조사에선 이석문 후보가 52.6%로 김광수 후보(47.4%)를 5.2%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문 후보는 "지지해준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도 "경합 속 우세이기 때문에 결과를 속단하지 않고 차분히 개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앞서 제주지역 투표율은 65.9%로 잠정 집계돼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북미정상회담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제주 230개 투표소는 유권자의 발길로 북적였다.

제주의 투표열기는 역시 접전속에 치러진 제주도지사 선거 영향이 큽니다.

문대림 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역전과 재역전 벌이며 그야말로 세게 맞붙었기 때문이다.

방송사 출구조사대로 원희룡 후보가 이길 경우 전국에서 유일한 무소속 광역단체장이 된다.

특히 원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고공행진속에서도 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최종적으로 따돌리면 원 후보의 입지는 커질 전망이다.

대구. 경북을 제외하고 보수 후보로 유일하게 승리한데다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등 유력 보수 주자들이 대패를 했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의 제주지역 정당지지율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문대림 후보가 패배한 것으로 귀결되면 제주출신 3명의 국회의원 등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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