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외국인부터 새내기까지… 6·13 지방선거 투표 참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후 1시 기준 투표율 광주 44.1%, 전남 55.9%

광주 CBS 박요진 기자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광주·전남 투표소에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받은 외국인부터 출근하기 전 투표장을 찾은 직장인, 지방선거에 처음 참여하는 새내기까지 지역 일꾼을 뽑기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광주 남구 다문화센터에서 통·번역 지도사로 일하는 김서연(31·여)씨는 이날 오전 남구 효덕 제5투표소 찾았다.

결혼을 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온 김 씨는 "지방선거에 참여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훌륭한 분이 당선돼 국민들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6·13 지방선거에는 광주에 거주하는 816명의 외국인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졌으며 이는 처음으로 외국인에게 투표권이 부여된 2006년 지방선거 때 102명에 비해 8배 늘어났다.

광주 광산구 성덕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도 이른 아침부터 유적자들로 북적였다.

생애 첫 투표에 참여한 김은지(20·여)씨는 "선거에 참여하게 되면서 이제 진짜 어른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광주 투표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다는 뉴스를 접하고 서둘러 집을 나서게 됐다"고 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붙인 투표소 안내문이나 자신의 신체 일부에 찍은 도장을 휴대전화로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서구 금호중학교에서 투표에 참여한 한모(57)씨는 "지인들과 투표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인증하기로 했다"며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을 찾아 국민의 의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했다.

유권자 중 일부는 7장에 달하는 투표용지에 혼란스러워하며 선거관리원들에게 몇 차례씩 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투표는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모습이 자주 보였다. 최은숙(52·여)씨는 "아들과 함께 투표를 하기 위해 시간을 맞춰 나왔다"며 "투표는 소중한 권리이자 의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날 광주·전남 1227곳 투표장에서는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가 진행 중이다.

광주 유권자는 117만 2429명, 전남은 157만 7224명으로 이 중 광주 27만 7252명(23.65%), 전남은 50만 468명(31.73%)이 지난 8~9일에 진행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광주와 전남은 각각 57.1%, 65.6%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이날 오후 1시 기준 광주는 44.1%, 전남은 55.9%을 기록 중이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